이전에 개봉한 이순신 시리즈 명량 그리고 한산에 이어 마지막 단계인 노량이 개봉되었습니다. 실제 있었던 전투이며, 1598년 12월 16일 새벽에 있었던 전투입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가지고 제작한 이순신의 마지막 영화 노량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놉시스
영화 '노량'은 배우 김윤석이 이순신 역을 맡아서 연기한 작품으로 왜가 명나라를 정복하기 위해 조선에서 길을 빌려달라고 한 이유로 시작된 임진왜란이 시작된 지 벌써 7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왜군의 수장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 출정한 왜군의 퇴각을 명령한 후 숨을 거둡니다. 바다에서의 전쟁에 있어선 이순신이 바다에서 버티고 있었기에 왜는 전쟁에서 계속적으로 패하고 있었고, 계속 버티려고 하는 왜는 남해안에 왜성을 짓고 수비에 들어간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기회로 잡으려고 했던 조명연합군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사망 소식을 듣고 철수하는 왜를 섬멸할 작정으로 사로병진책을 세워 공세를 가했지만 결국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순신이 앞바다를 버티고 있기 때문에 왜군들의 무리는 보급도 끊기고 순천 왜성에서 고립된 고니시 유카나가는 살길을 찾기 위해 휘하의 다이묘를 진린에게 보내 길을 열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진린은 처음에 받은 검을 보고는 승낙을 하지 않았지만 2천의 수급을 받고는 결국 이들을 도와주기로 결정합니다. 수장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었다는 사망소식을 들을 조선군들은 벌써 전부 이긴 것처럼 들뜬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순신은 뿌리를 전부 잘라내기 위해, 임진왜란의 선봉에 서서 살육을 일삼은 고니시 유키나가를 보내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순신은 장수들에게 벼랑 끝까지 몰린 왜군들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절대 방심하지 말 것을 신신 당부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꺾이지 않을 매우 단단한 돌처럼 보이는 이순신이지만, 그에게도 전쟁 중에 눈앞에서 막내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악몽을 꾸었습니다. 진린은 뇌물을 받게 되고 왜군의 배 한 척이 빠져나가는 것을 묵인합니다. 그리고 이순신에게 어차피 끝난 전쟁에 굳이 끝까지 피를 흘릴 이유가 없지 않냐라고 주장을 합니다. 진린이 열어준 길로 빠져나간 아리마 하루노부는 사천왜성 총대장인 시마즈 요시히로에게 고니시의 서신을 전하는 데 성공합니다. 시마즈는 고니시에게 설득당해 그들을 구하는 것이 아닌 이순신과 대적하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이순신 역시 진린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단독으로 출정하려는 결심을 하며 오늘 밤 노량에서 적들과 맞서 싸울 준비를 시작합니다. 7년간 전쟁 중에 전사자들의 명부를 보며 마음을 다 잡는 이순신. 최후의 전투를 시작하게 됩니다.
후기
영화를 관람하고 난 후, 개인적으로 크게 만족스럽게 감상한 작품입니다. 시청 당시 영화가 시작되고 주인공인 김윤석의 목소리를 듣기까지 서론이 좀 길었습니다. 앞서 나오는 여러 장수들의 긴 대화가 지나가고 드디어 주인공인 김윤석 배우의 목소리가 귀에 들려오는 순간 드디어 시작이구나 하는 마음과 함께 소름이 돋았습니다. 이미 알려진 김윤석 배우의 연기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으며, 무겁고 진중하면서도 곧은 성정이 느껴지는 중후한 목소리가 이순신 그 자체였습니다. 영화를 관람하는 집중력을 최고조를 향해 갔습니다. 백윤식 배우 특유의 차가우면서도 냉철한 모습의 표현력이 승리를 위해서라면 아군도 제거해 버리는 두려운 존재로서 적을 제대로 표현합니다. 제목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결말이지만, 연출을 정말 잘했다고 느껴집니다. 시청 내내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지 예측이 되지 않아서 더 집중이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평론가관점
시사회 이후 나온 언론사들의 리뷰는 호불호가 갈리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공개된 평점을 보게 되면 그렇게 편차가 심하지 않습니다. 역사적 흐름이 기반으로 되어야 하는 작품이다 보니, 서론이 길고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배우들의 연기력과 연출을 통해 보는 내내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여기에 시사회를 본 일반 관객들의 노량:죽음의 바다 관람평 역시 아주 훌륭했습니다. 실망했다는 의견은 거의 없었고, 완성도나 전투씬은 이어지는 작품들이었던 명량 그리고 한산보다 월등하다는 평이었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평론가 이동진 평론가 역시 비슷한 의견을 냈습니다. 이순신의 이야기를 3편의 영화로 풀어내면서, 점점 더 돋보이는 연출력이 노량에서 최고점을 찍었다고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윤서,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등의 이미 증명된 훌륭한 연기력과 그들의 호흡이 연출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 배우들의 연기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를 제작하고 연출한 김한민 감독의 힘이 전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명량 그리고 한산, 노량까지 이순신의 역사를 영화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확실히 크고 단단하게 성장했고, 역사를 통해서 전달하고 하는 교훈이 확실했습니다. 김한석 감독의 이순신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노량:죽음의 바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