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퓨리어스보다는 분노의 질주가 더 잘 어울리는 자동차 액션의 끝판왕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2001년 시작한 이 시리즈는 10편째가 됩니다. 2001년에 개봉했을 당시에는 소박했습니다. 동네에서 이루어지는 자동차 경주라는 주제의 영화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10편째 시리즈까지 접하게 됐습니다. 가장 최근에 개봉했던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작품의 스케일 그리고 스토리 추천 이유까지 모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의 스케일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여러모로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먼저 동네에서 불법 자동차 경주나 하던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을 수사하던 '브라이언(폴 워커)'이 자동차를 매개체로 우정을 가지게 됩니다. 용의자와 경찰이 자동차를 통해서 우정을 쌓는다는 독특한 설정의 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유행이 될수록 규모가 커지지만 이 악당과 주인공이 싸우다가 같은 편이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또한 죽은 캐릭터도 쉽게 살아서 돌아오기도 하는 등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또 쉽게 복귀하기도 합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소박하게 시작했다가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규모가 너무 커져서 이제는 자동차 경주 영화인지 미션 임파서블 같이 스파이 영화인지 헷갈릴 정도입니다. 지금은 패밀리 중에 해커까지 추가되면서 여러모로 비슷하게 가고 있습니다. 이게 흥미로운 변화 일수도 있지만 분노의 질주를 1편부터 정주행 해온 팬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도 있는 측면입니다. 점점 액션의 규모와 다양하고 놀라운 카 체이싱과 엄청난 폭발 장면은 중간에 투입되는 관객들에게 흥미를 바로 가질 수 있게 해주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10번째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나우 유 씨미'와 '트랜스 포터'를 연출한 루이 르테리에가 맡았습니다. 초반 로마에서의 액션은 CG도 있지만 대부분은 현실 액션이었습니다. 실제로 거대한 구를 굴리고 폭발시키고 자동차 텀블링과 파괴 장면이 가득합니다. 게다가 빌런역을 하는 '제이슨 모모아'가 직접 모터사이클을 몰고 달리는 장면 등등 규모가 상당히 크고 실사 액션이 많아서 크게 놀랄 정도입니다. 보통 전부 CG로 대체하고 그 때문에 보면서 흥미가 제대로 올라오지 못하는 영화들이 늘고 있는데 반해 이번 시리즈는 제대로 된 액션이 엄청 많습니다. 영화 후반 다리에서의 액션은 다소 과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반 로마 액션은 엄청난 스케일과 속도감과 앵글까지 맞춤으로 보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스토리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2011년에 개봉한 <분노의 질주 : 언리미티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브라질 리오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영화 후반 악당의 금고를 자동차가 끌고 가는 액션으로 유명합니다. 이 장면을 초반에 다시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죽은 악당과 그의 아들인 '단테 레이야스(제이슨 모모아)'ㅇ가 죽을 뻔합니다. 단테는 도미니기 패밀리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장면이 이 영화의 시작입니다. 도미닉은 아들이 있는 가장입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전편의 빌런이었던 악녀 사이퍼(샤를리즈 테론)가 피를 흘리면서 도미닉 집에 찾아옵니다. 사이퍼는 전작에서 도미닉의 전 연인이자 아들의 친모를 죽인 빌런입니다. 그러나 이 사이퍼는 단테라는 존재를 도미닉에게 전해줍니다. 단테는 도미닉이 빠진 다른 멤버들끼리의 함동 작전을 만들어서 이들을 로마로 불러내고 이게 단테의 계략임을 알게 된 도미닉과 레티(미셀 로드리게스)가 단테를 막습니다. 그러나 거대한 폭탄이 터지고 로마가 큰 피해를 받습니다. 전 세계는 이 테러를 도미닉 패밀리가 한 짓이라고 단정하고 전 세계에 1급 수배를 내립니다. 그러나 이들이 누명을 쓰고 있다는 걸 '미스터 노바디'의 딸 인 테스(브리 라슨)가 도와주려고 하지만 국가급 비밀 조직에서 큰 힘이 없는 테스는 실권에서 밀려납니다. 이 도미닉 패밀리는 동네 악동무리부터 시작해서 미스터 노바디의 힘을 등에 업고 이제는 비밀 조직화가 되어갔습니다. 그러나 미스터 노바디의 실드가 사라지자 정부와 단테의 공격이 양쪽에서 거세게 들어오며 위기에 빠집니다. 그렇게 양쪽에서 쫓기게 되고 팀원들도 흩어지자 도미닉은 진퇴양난이 됩니다. 이때 테스가 도미닉을 도와주게 됩니다. 테스는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하려고 노력하고 도미닉은 단테가 있는 브라질 리오로 날아갑니다. 영화는 이렇게 로마, 브라질 리오, 포르투갈, 런던 등등 다양한 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액션을 보여줍니다.
추천이유
현존하는 가장 액션 잘하는 영화는 <분노의 질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초반 로마에서의 대규모 카 체이싱과 폭발 장면으로 액션 쾌감을 잔뜩 끌어올린 후에 브라질 리오에서 이 시리즈의 초기 감성인 자동차 경주 액션을 통해서 추억에 목마른 팬들을 달래줍니다. 그리고 포르투갈 고속도로에서의 자동차 액션은 규모와 스케일이 엄청 큽니다. 다만 CG를 활용한 모습이 많이 보이고 과한 액션도 많이 보여서 좀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 시리즈는 초기부터 CG를 적극 활용한 말도 안 되는 액션을 많이 선보여서 쉽게 이해하고 적응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최고의 액션은 초반 로마에서 잔뜩 들어가 있고 후반에는 고속도로 액션의 규모가 꽤 큽니다. 그리고 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자동차 액션 앵글이 엄청 좋습니다. 이번에는 FPV 고속드론을 적극 활용해서 액션의 규모를 보여주는 부감샷에서 시작해서 근접 액션을 보여주는 등 액션앵글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는 2개의 쿠키가 있습니다. 하나는 바로 나오고 또 하나는 주요 캐릭터 소개하는 영상을 3분 정도 보여준 후 나오는데 이 분노의 질주 단톡방에 놀라운 인물 2명이 입장하면서 끝이 납니다. 놀라운 등장입니다. 그리고 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의 2편이 2025년에 개봉합니다. 전 시리즈 마지막 편이라고 들어서 어떻게 마무리가 될까 했는데 1편이었습니다. 다른 액션 영화와 달리 4명의 여전사가 2편에서 대활약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